※스포주의 ★★★★★
1. 소개
· 넷플릭스 스페인 시리즈 종이의집 원작을 한국판으로 만들었다.
한국판이라는 기대를 맞추기 위해 남북한의 통일 직전의 배경으로 시작하며
주인공의 등장 역시 남북한의 정치,경제적 상황을 상상과 현실을 비교적 잘 섞어놓았다.
원작에서는 무능하고 한심한 정부 경찰이 나오는데 한국에서는 통하지 않을 법한 설정이다.
한국의 수준이라면 쉽게 제압되고 순식간에 해결될 일이다.
만약 원작처럼 배경이 설정 된다면 허무맹랑하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국가에 민감한 공간이 될 수 있는 공동경제'구역'을 설정했을 것이다.
분단의 상징이었던 공동경비구역이 통일을 앞두고 통일준비위원회가 들어서는 공동경제구역으로 바뀌는 것에서 시작한다.
남북은 자유롭게 왕래가 가능해지고 북에서 남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오게 된다.
핵심인물중 한 명인 전종서와 유지태가 만나게 되는 첫회 장면에서 중요한 대사가 나온다.
"푼돈을 훔치는 강도는 쫓기다 죽거나 감옥살이를 하게 되지만, 엄청나게 큰 돈을 훔친 강도는 세상을 바꾸고, 영웅이 되기도 하거든"
"얼마나 훔쳐야 세상이 바뀌는데?"
"4조"
이 대화에 앞으로 전개되는 한국판 종이의집의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다.
대상은 4조가 있는 조폐국이고, 목표는 세상을 바꾸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특히 종이의집 원작을 봤던 시청자라면 그 의미가 선명하게 기억나기 시작할 것이다.
등장인물들은 종이의집 원작과 아주 비슷하다.
특히 배우들의 이미지까지 닮았다는 것에 원작을 본 시청자들이라면 놀라울 것이다.
리우: 춤은 더럽게 못추지만 해킹실력이 최고
덴버: 행도이 잎서는 단순한 성격
나이로비: 구라쟁이로 사기위조 전문가
헬싱키, 오슬로: 연변출신 해결사
베를린: 북한 수용소 탈옥 수배범
외모만 닮은게 아니다. 성격과 대사까지 원작과 닮은 느낌을 보여준다.
그래서 도쿄가 리우에게 사격을 알려 줄 때나, 가끔씩 나오는 1큐와 대사가 너무 스페인스러워서 생뚱맞다고 느껴질때도 있다.
그럼에도 원작보다 비주얼 측면에서는 훨씬 매력적이다. 분단과 선진국가의 모습이 양존하는 한국의 이색적인 풍경은 세계적인 매력을 갖춘듯하다.
그런면에서 원작을 본 사람일지라도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크다.
인물들에 대해 원작과 비교하며 한 회씩 넘기는 긴장감은 또다른 재미를 준다.
등장인물의 구성은 같기 때문에 원작과 인물관계를 비교해보면 한 회씩 넘길때마다 원작과 같을까? 궁금증이 또다른 재미를 준다.
원작에서는 덴버와 조폐국에서 임신한 직원(원작에서는 스톡홀름)은 연인이 된다. 도쿄와 리우는 관계가 썸타는 듯 모호하고, 나이로비는 시리즈 초반에 죽음을 맞게 된다.
베를린은 교수와 동지같기도하고 경쟁자 같기도하면서, 정체를 알수 없는데 한국판에서는 어떻게 스토리텔링이 될지 궁금하다.
역시 원작에서는 교수와 협상전문가 경감(원작에서는 리스본)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원작에서 러브라인은 크게 세 줄기가 있다.
덴버-스톡홀름, 교수-리스본, 도쿄-리우
이 관계들이 원작과 같을지 조금 다른 전개가 될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보게된다.
종이의집 한국판 공동경제구역에서 러브라인 보다 더 주목하게되는 것은 작전의 이유에 있다.
"통일이 되면 남북민 모두가 단단히 한몫 잡을 줄 알았지만, 현실은 어때? 가진 자들만 더 부자가 됐어"
"가진게 없는 우리들은 이제 스스로 제 몫을 찾아야겠지, 그게 우리가 연합팀을 꾸린 이유야"
4조라는 거액을 빼내선 바람처럼 사라지는 것은 가능할까?
2. 배우 발견
· 원작을 보면 인간적인 감정의 스토리를 끌고가는 인물들이 자연스럽게 추려진다.
도쿄와 스톡홀름이다.
종이의집 한국판에서는 도쿄는 전종서, 스톡홀름은 이주빈 두 배우가 맡았다.
도쿄의 전투적인 성격과 순수한 열정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누구든 전종서만큼 이 역을 소화해낼수 없다는 확신을 준다.
미선(스톡홀름) 역을 맡은 이주빈 등장은 종이의집 원작을 본 사람일지라도 내용에 지루해질 겨를없이 눈이 번쩍뜨이게 한다.
팬덤이 좋아하는 시리즈를 뛰어넘어 보편적인 매력을 뽑아내는 배우를 충분히 활용했다.
이주빈 요즘 가장 매혹적인 배우라는 이야기를 듣는 이유가 증명된다.
전종서, 이주빈 두 명의 배우가 앞으로 어떤 장르에 등장해도 팬이 될만한 매력들을 보여준다.
3. 누구에게?
·멜로 일색의 드라마에 지겨워하며 조금은 색다른 화면과 전개를 기다리는 시청자라면 무조건 볼만하다.
또한 원작을 본 시청자라고해도 원작과 조폐국 안팎의 상황과 배경, 인물들간의 감정 전개 등을 보다보면
넷플릭스 종이의집 기초가 정말 튼튼하게 갖춰진 집이라는 점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아마 원작을 2번 이상 본 사람들이 한국판 역시 2번 이상은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원작이 스페인어로 자막을 읽어야하는 불편함을 겪고싶지않아서 걸렀던 경험이 있다면,
종이의집 한국판 경제공동구역이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
4. 작품
크리에이터: 김홍선, 류용재, 김환채, 최성준
출연: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김지훈, 장윤주, 이주빈, 이현우 김지훈, 이규호
장르: 범죄 시리즈, 한국드라마, 스릴러 시리즈
특징: 긴장감 넘치는, 흥미진진
관람등급: 18세이상, 청소년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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