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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 “야자수 할머니” 금희 씨는 왜 그 미군 기지 앞을 떠나지 못하나 “야자수 할머니” 금희 씨는 왜 그 미군 기지 앞을 떠나지 못하나 그을린 피부, 짧은 머리, 물감이 묻은 핫팬츠. 평택 미군 기지 앞에는 독특한 모습의 할머니가 길거리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박스 뒷면에 야자수와 무지개를 그려 지나가는 아이들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거리 한복판에서 신나게 춤을 추기도 하는 여인. 게다가 외국인과 눈이라도 마주치면 피하기는커녕 먼저 다가가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까지. 대체 그녀는 무슨 이유로 길거리에서 그림을 그리며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걸까? “미국에서 에어로빅 했어요. 미국에 아들 하나 딸 하나 있어요.” “나도 미국에서 잘 살았었어. 3층 집에다가 물침대에다가” “가구 으리으리 해놓고 잘 살았어. 굉장한 집 안이야.“ - 금희(가명) 씨 인터뷰 중 길거.. 2022. 9. 2.
[PD수첩] 아베, 총격범 그리고 통일교 아베, 총격범 그리고 통일교 지난 7월 일본 나라현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를 향해 두 번의 총성이 울렸다. 일본에서 최장기간 총리를 역임한 아베의 사망 소식은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아베를 살해한 총격범은 야마가미 테츠야. 그는 어머니가 통일교에 거액의 헌금을 했고, 통일교 행사에 아베가 보낸 축전을 보고 통일교와 아베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 범행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PD수첩 제작진은 취재 중 사건 전날 야마가미가 보낸 편지를 입수했다. 편지에는 ‘어머니의 입교로 억이 넘는 금전 낭비, 가정 붕괴와 파산’이 일어났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아베 사망 이후, 통일교 측은 기자회견을 열어 파산한 가정에 헌금을 부추기는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일교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온 변호사들의 .. 2022. 8. 29.
[시사직격] ‘우영우’ 신드롬 끝나지 않은 자폐인 이야기 시사직격 131회 ‘우영우’ 신드롬 끝나지 않은 자폐인 이야기 올 여름, 조금은 특별한 드라마가 세상에 나왔다. 자폐스펙트럼장애인(이하 자폐인)의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 는 높은 시청률과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드라마의 주인공 ‘우영우’는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천재 변호사로 뛰어난 기억력과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나간다. 그렇다면 현실 속 우영우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창단 16주년을 맞은 ‘하트하트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모두 발달장애(지적장애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포함)가 있다. 연주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진지한 단원들에게는 연주 실력 말고도 특별한 재능이 있다고 한다. 발달장애인들은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모두 천재적인 능력이 있는 걸까? 이 만난 발달장애인들 중 일부는 실제로 그런 능력을 가지고.. 2022. 8. 26.
[궁금한이야기Y] 자영업자들을 괴롭히는 악질 유튜버 그는 왜 무법 라이브 방송을 멈추지 않나? 자영업자들을 괴롭히는 악질 유튜버 그는 왜 무법 라이브 방송을 멈추지 않나? 매일 수많은 방문객이 오고 가는 시장이지만, 정육점을 운영하는 장 사장(가명)은 우리에게 ‘그 남자’만은 유독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목에 쇠고랑을 차고, 한 손엔 검은 봉지를 들고, 뒤뚱뒤뚱한 걸음으로 시장을 배회하곤 했다는 수상한 남자. 보통의 손님들과 달라도 한참은 달랐던 그 남잔, 장 사장에게 아주 황당한 요구까지 했다고 한다. “카레 거리 50그램만 달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근데 또 왔더라고, 며칠 있다가.” “아니 요새 날씨가 뜨거워지니까. 저렇게 맛이 간 사람이 왔다가 갔다가 해? 그랬지.” - 시장 상인들 인터뷰 중 남는 식재료를 공짜로 달라고 한 것도 모자라, 며칠 후에 다시 가게에 찾아와 똑같은 요구를 했다는.. 202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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