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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3

[PD수첩] 김학의 무죄 9년의 기록 2013년 3월, 김학의 당시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동영상이 세상에 알려졌다. 국민들은 검찰 고위 간부가 성접대를 받았단 사실에 분노했고, 김 차관은 임명된 지 6일 만에 스스로 사퇴했다. 그로부터 9년이 지난 올해 8월, 김 전 차관은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시민들은 성접대 동영상이 있었음에도 무죄 판결을 내린 법원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었다. PD수첩은 시사IN과의 협업을 통해 김학의 사건이 지나온 9년간의 기록을 검토하여, 김 전 차관이 어떻게 무죄를 받을 수 있었는지 취재했다. ‘성접대 동영상’은 원주의 한 별장에서 찍힌 영상으로, 영상을 찍은 사람은 건설업자 윤중천이었다. 윤씨는 김 전 차관과 의형제로 불릴 정도로 친한 관계였으며, 김 전 차관을 수차례 별장에 데려가 성접대와 향응을 제.. 2022. 9. 20.
[PD수첩] 사라진 아이들과 비밀의 왕국 지난 4월 29일. 브라질 바이아주에 있는 정화조 공사 현장에서 놀고 있던 한국인 아이 다섯 명이 토사에 파묻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이 밝힌 이들의 나이는 고작 6살부터 11살에 불과했다. 사망한 아이들의 부모는 교주 박명호가 세운 ‘돌나라 한농복구회’의 신도들로 밝혀졌다. 이들은 왜 먼 타국 땅에서 살고 있었을까? 10여 년 전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교주는 신도들을 브라질로 단체 이주시켜 그들만의 ‘새천국’을 건설하고자 했던 것으로 드러나는데... “사람이 마음도 천국이 돼야 하고 땅도 천국이 돼야 하는데, 이거는 완전히 지옥보다 더한 생활인 거예요. 이게 어떻게 천국이 되냐” - 돌나라 한농복구회 전 신도A “브라질 생활 자체가 그냥 다 싫었기 때문에, 그냥 제 인생을 망치려고 거기 있.. 2022. 9. 6.
[PD수첩] 기억의 살인자, GHB ■ 성폭행과 불법 촬영, 하지만 기억이 사라진 여자들 #2018년 12월. 민정(가명)씨는 지인들과 강남의 클럽을 찾았다. 지인의 소개로 합석한 태국인은 그녀에게 술을 몇 잔 권했다. 평소보다 적은 양의 술을 마신 민정씨.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대화를 주고받던 어느 순간, 민정씨의 기억이 사라졌다. 그녀의 의식이 돌아온 곳은 호텔. 클럽에서 본 태국 남자와 함께 있음을 깨닫고 서둘러 자리를 벗어나려는 그녀에게 그는 성폭행을 저질렀다. #2020년 7월. 1년째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와 제주도 여행을 떠난 지현(가명)씨. 지현씨의 생일을 기념한 여행이었다. 온종일 즐거운 시간을 보낸 연인은 자정에 맞춰 둘만의 생일파티를 했다. 케이크와 오렌지 주스를 섞은 와인을 곁들인 둘만의 파티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 2022.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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