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홀린 기묘한 법사
그녀는 왜 그를 맹목적으로 따르나
외동딸 설아(가명) 씨는 벌써 3개월째, 매일 엄마를 찾아 나선다. 지난 7월, 아버지와 함께 살던 집을 나와 따로 살기 시작한 엄마 순자(가명) 씨. 설아(가명) 씨가 찾아간 순자(가명) 씨의 집은 전기도 수도도 나오지 않는 창고 같았고, 딸의 방문에도 순자(가명) 씨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아버지의 연락도 받지 않는다고 한다. 딸은 순자(가명) 씨가 변한 게 모두 그 남자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남자를 만난 뒤 순자(가명) 씨는 가족들에게 이해할 수 없는 조언들을 하기 시작했다는데.
“남편이 20년도에 죽는 운이니 2020년에 임신을 하라고”
“아이가 이 날 태어나야하니 제왕절개를 하라는 거예요.”
- 설아(가명)씨 인터뷰 중
8년 전 순자(가명) 씨 곁에 나타난 <장 법사>. 작년,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장 법사는 더 집요하게 순자(가명) 씨한테 접근했다고 한다. 거짓말을 하며 외출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함께 살던 집까지 담보로 6,000만 원까지 대출을 한 순자(가명) 씨. 이후 돈 이야기를 제외하고는 가족들과의 모든 대화를 끊어버린 그녀. 매달 300만 원이 넘는 생활비와 대출한 돈을 어디에 쓴 걸까. 가족들은 이 모든 게 장 법사가 엄마를 교묘히 세뇌해 벌인 일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가족들이 자기를 따돌리고 구해준 사람은 법사였다고”
“엄마가 거의 그냥 아바타 같은 거죠”
“4~5억은 갖다 주지 않았을까요?”
- 설아(가명)씨 인터뷰 중
벌써 8년째, 순자(가명) 씨는 왜 장 법사의 말에 완전히 복종하며 살고 있을까. 자신이 사람을 살리는 신이라고 말하는 장 법사. 그는 어떻게 순자(가명) 씨를 홀린 것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한 가정을 붕괴시킨 기묘한 장 법사의 정체에 대해 취재해 본다.
https://programs.sbs.co.kr/culture/cube/visualboards/54886
'TV' 카테고리의 다른 글
[PD수첩] 사라진 아이들과 비밀의 왕국 (0) | 2022.09.06 |
---|---|
[시사직격] 인생을 베팅하다 - 2030 투자중독 실태보고 (1) | 2022.09.02 |
[궁금한이야기Y] “야자수 할머니” 금희 씨는 왜 그 미군 기지 앞을 떠나지 못하나 (0) | 2022.09.02 |
[PD수첩] 아베, 총격범 그리고 통일교 (1) | 2022.08.29 |
[시사직격] ‘우영우’ 신드롬 끝나지 않은 자폐인 이야기 (0) | 2022.08.26 |
댓글